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외국인들은 계속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현황과 배경을 노한나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23일,1,638억원의 공격적인 매도공세를 펼쳤습니다. 22일 매도금액 1,080억원을 합하면 이틀 사이에 2,700억원 가량을 처분한 셈입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의 원인으로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아시아 시장 안에서도 국가별 비중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탓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의 MSCI 비중 상향 조정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30일 증시 마감 후, MSCI는 대만 비중을 16.4%로 높이는 반면 한국 비중은 예전보다 0.8%P 낮은 18.1%로 줄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부터 11월22일까지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MSCI한국지수 편입 67개 주식의 매도금액은 1조 8639억원. 삼성전자와 삼성SDI,대덕전자 등 IT관련주 대다숩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후, 매수전환이 기대됐던 외국인 투자자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복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IT경기에다 MSCI의 대만비중 확대라는 부담까지 맞물려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