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자영업자,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가 내년에 2조원 이상 늘어난다. 정규창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장은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소상공인ㆍ소기업 전문 신용보증기관인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적정 보증운용배수를 산정한 결과 현재 1∼3배보다 높은 5∼6배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지역신보가 적정 운용배수 수준으로 보증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운용배수는 총 보증잔액을 기본재산으로 나눈 것이다. 16개 지역신보의 보증잔액은 지난 10월 말 현재 2조5천7백억원으로 운용배수는 2.3배에 불과해 신용보증기금의 12배,기술신용보증기금의 17배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역신보가 적정운용배수로 제시된 5∼6배 수준으로 보증을 확대할 경우 보증규모는 현재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나게 된다. 전국신보연합회는 보증 활성화를 위해 16개 지역신보를 운용배수 등 보증실적과 사고관리 등으로 평가,2006년부터 상·하,2008년부터 상·중·하로 등급을 매기기로 했다. 등급에 따라 지역신보의 보증에 대해 전국신보연합회가 재보증해주는 수수료율을 0.8%(상),1.0%(중),1.2%(하) 등으로 차등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평가제도 도입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에 대한 지역 신보의 보증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