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속 -한진, 버스운행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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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속과 한진고속이 전주∼서울 간 버스운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이들 회사에 따르면 전북고속이 지난 8월부터 전주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직행버스를 운행하자 한진고속측이 같은 달 '운행허가에 문제가 있다'며 전북도에 노선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한진고속측은 이어 최근 '직행버스가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북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전주∼서울 간 직행버스운행 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이에 전북고속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은 만큼 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진측의 운행 방해가 계속되자 전북고속측은 최근 자사 소유의 전주터미널 한쪽을 사용하고 있는 한진고속측에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을 통보해 한진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진측은 전북고속측에 터미널 사용료 명목으로 승객이 구입하는 승차권 1장당 7.5%의 수수료를 내고 있으며 수수료는 연간 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버스운행 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