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은 경영ㆍ미래ㆍ과학을 읽는다‥SK 계열사 사장들의 추천도서ㆍ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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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SK그룹이 24일 사보'SK매니지먼트'를 통해 계열사 CEO들의 애독서와 권장도서,독서습관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보에 따르면 SK㈜ 신헌철 사장은 본사 20층에 새로 단장한 자료실 '미네르바'에서 선정한 추천도서와 사원들이 추천하는 신간도서들을 주로 승용차나 비행기 이동시간을 활용해 읽는 편이다.
신 사장이 추천하는 책은 스펜서 존슨의 '선물'과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 '선물'은 과거에서 배움을 얻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은 바로 지금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Good to Great'에서 밝힌 원칙들은 성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위대해지려는 사람들에게 해답을 준다고 한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도 바쁜 일정 때문에 외부 회의나 미팅장소 이동 때 틈을 내 책을 읽는 스타일.
역사와 문화,경영 관련 서적을 주로 읽는 김 사장은 최근 자신의 애독서인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와 짐 로허와 토니 슈워츠 공저인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를 구입,임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은 '1년에 1백권 이상 독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독서파'로 목차에서 관심있는 부분을 골라 읽거나 뒷부분부터 먼저 읽는 등 독특한 독서습관을 갖고 있다. 그는 불협화음의 원인이 본인임을 깨닫게 해주는'내 안의 상자를 깨라(아빈저연구소)'를 추천했다.
SKC 박장석 사장은 업무에 필요한 경영·신기술 지식,경제 트렌드와 미래산업 전망 등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구입,주로 점심 시간에 읽고 있으며 최근 읽은 '사장·CEO의 자세(다나카 요진)'를 CEO를 꿈꾸는 사원들에게 권했다.
SK건설 손관호 사장은 경영·역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즐기며,업무를 수행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열정'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는 만큼 존 템플턴의 '열정'을 추천도서로 꼽았다.
워커힐 유용종 대표는 '서비스 수익모델',SK생명 유재홍 사장은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SK해운 이정화 대표는 '한비자가 나라를 살린다',SKC&C 윤석경 사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추천도서로 꼽았다.
워커힐 유용종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SERI)발간 서적과 경제서적을 많이 읽으며,일본 경제를 통해 한국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일본은 회생하는가?'와 초일류 서비스 조직의 수익모델을 제시한'서비스 수익모델(제임스 헤스켓)'을 추천했다.
SK엔론 이종순 대표,SK가스 김세광 대표,SK증권 김우평 대표,SK텔레텍 김일중 사장 등도 경영·역사·과학 서적 등을 곁에 두고 경영 참고서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추천도서는'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유재홍 사장)'한비자가나라를 살린다'(이정화 대표)'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윤석경 사장)'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이종순 대표)'손자병법과 전략경영'(김세광 대표)'1:1 마케팅 리더'(김우평 대표)'제3의 디지털혁명 컨버전스의 최전선'(김일중 사장)등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