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이 동시에 쓰는 PC 나왔다 .. 미디어센터PC 대거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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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버 기능을 하는 미디어센터PC에 각 방에 있는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해 5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 삼성전자 한국HP 삼보컴퓨터 주연테크 인텔코리아 등 협력사들과 함께 엔터테인먼트PC용 운영체제인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 2005'와 이 운영체제가 깔린 미디어센터PC 제품들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제품은 셋톱박스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의 '미디어센터 익스텐더'.
TV나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해 집안 어디서나 미디어센터PC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미디어센터PC와 TV.모니터간에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해주는 것이 이 제품의 역할이다.
미디어센터PC와 익스텐더에는 모니터를 5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을 가정에 구축하면 PC 1대를 온 가족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용량 데이터를 동시에 이용할 때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늦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티미디어PC와 익스텐더를 설치하면 각자 방에서 TV나 모니터를 통해 TV 오디오 비디오 등의 기능을 즐길 수 있다"며 "홈네트워크에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늦어도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DVD플레이어처럼 생긴 '매직스테이션 MT40'을,삼보컴퓨터는 미니컴포넌트 모양의 'TG/PD'를 내놓는 등 가전제품 디자인을 채택해 거실에 어울리는 미디어센터PC가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HP는 '개인용 미디어 드라이브'를 미디어센터PC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만든 'M1200'을 선보였다.
주연테크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는 웰빙형 미디어센터PC 제품들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이미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HP는 12월,주연테크는 내년 초 시제품을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05 버전이 탑재된 미디어센터PC는 각자 방에서 이용하는 기존 PC와 달리 거실 등에 놓여 TV 오디오 등을 제어하는 사령탑(홈서버) 역할을 한다.
PC에 있는 동영상 음악 사진 등 콘텐츠를 TV나 MP3플레이어 포터블미디어센터(PMC) 등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