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FO 대상] 양세정 KT&G 본부장 大賞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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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FO협회(회장 김상훈)는 24일 '제3회 한국CFO대상' 수상자로 양세정 KT&G 경영관리본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부문 우수상은 강하근 ㈜벽산 부사장이,코스닥 등록기업부문 우수상은 마가렛 사카이 ㈜피케이엘 전무가 차지했다.
한국CFO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기업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조해낸 우수 CFO를 매년 선정,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주인기 연세대 교수 등 6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가 경영투명성 구조조정 위험관리 등에 대해 4개월간 심사해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김상훈 회장,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상=양세정 본부장은 KT&G가 지난 2002년말 민영화 이후 성공적인 민간기업으로 정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CFO로서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과 위기상황 극복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양 본부장은 민영화 이후 KT&G가 재무시스템 개선,신인사제도 도입,선진노사관계 구축,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경영관리의 효율화를 이뤄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국내외 분기실적 설명회 및 해외 로드쇼 정례화,적극적인 해외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등과 활발하게 접촉해 재무 및 사업관련 자료 등의 정보를 적기에 공정하고 정확하게 제공했다.
KT&G의 기업가치는 2002년말 3조2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높아져 69%나 성장했다.
◆거래소 부문 우수상=강하근 ㈜벽산 부사장은 공적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 없이 차입금의 일정기간 유예만으로 ㈜벽산의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건실화를 이룩한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강 부사장은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저수익사업 및 무수익 투자자산을 과감하게 처분했고 매출채권의 효율적인 관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했다.
강 부사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벽산은 지난 98년 2백54%이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는 58%로 개선했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경상이익(2백6억원)을 실현했다.
◆코스닥 부문 우수상=마가렛 사카이 전무는 지난 99년 ㈜피케이엘에 들어와 이사회 중심의 선진경영과 재무관리기법을 적용,회사의 재무구조를 견고하게 재편하고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케이엘의 코스닥 등록 업무를 총괄,일정을 대폭 앞당겨 2000년 8월 코스닥 등록을 성공시켰고 올해초에는 코스닥 내 우량종목 중에서도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하는 스타지수에 편입시켰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