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선 금융회사뿐 아니라 연수기관 대학 중앙은행 정부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덕훈 금융통화위원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수원(원장 강형문)과 한국금융교육연구회(회장 박철)가 공동 주최한 금융전문인력 양성 세미나에서 '금융의 전략산업화와 금융전문가 양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을 증대하는 전략산업으로 금융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내 금융산업의 인력구조를 살펴보면 전체의 86.7%가 보조인력이며 관리자와 전문인력은 각각 4.4%와 8.9%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금융산업 전체 종사자의 51.3%가 전문인력인 싱가포르 등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