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1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끌어모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월드(cyworld.nate.com)가 모바일에서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싸이월드 서비스는 지난 3월 말 첫선을 보인 후 사용자가 급증해 지난 10월 사용자 25만명,접속건수 8백만건,매출 4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금년 말까지 모바일 싸이월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3백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싸이월드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로 싸이월드 가입자는 휴대폰으로도 미니홈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자신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새 글이 올라오거나 다른 사용자가 '일촌' 등록을 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또 수신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네이트(NATE)에 접속하면 즉시 댓글달기나 일촌맺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에게 월 1천원,또는 항목별로 30∼3백50원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달엔 모바일 싸이월드를 통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린 건수가 하루 평균 6만건에 달했다"면서 "카메라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 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달부터 LG텔레콤 고객에게도 모바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이동통신 3사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