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9'의 입점이 속속 진행되면서 향후 용산민자역사 일대의 상권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용산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6만∼7만명인 군소상권에 그쳤으나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등장,용산 부도심 재개발,집창촌 퇴출 등의 개발재료가 결합되면서 향후 대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9'의 운영 주체인 현대역사측은 향후 유동인구가 지금의 10배 수준인 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산민자역사를 중심으로 '시티파크'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고,미군기지 터에 용산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들어서면 강남에 버금가는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이스9의 뛰어난 교통 접근성은 강남 코엑스몰을 능가하는 상권을 창출할 전망이다. 지하철 1,4호선과 경원선 등 3개의 전철과 고속철도가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신분당선,경의선,신공항전철 등도 용산민자역사를 관통하게 된다. 현대역사 관계자는 "일반 상가의 입점률이 80% 선을 웃돌면서 복합쇼핑몰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올해만 약 5천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