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인구에 비해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연구중심대학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아일랜드의 강한 연구개발(R&D)역량은 역시 우수한 이공계 교육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기관과의 나노기술(NT)협력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버트 브라운 북아일랜드 나노기술연구소 소장은 인구 1백70만명의 북아일랜드가 연구개발(R&D)분야에서 '작지만 강한 나라'로 손꼽히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퀸스대와 울스터대 교수이기도 한 브라운 소장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 서울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삼성종합기술원 등을 잇따라 방문,나노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특히 북아일랜드의 퀸스대는 전 영국을 통틀어 전자 기계 화학 등의 분야에서 최상위 5개대학 내에 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같은 기본 저력이 있기에 나노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기술 개발과 관련,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골라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소장은 나노기술중 강점분야로 부식이나 박테리아를 막을 수 있는 탄소 박막이나 줄기세포 배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 조직등을 꼽고 있다.


그는 특히 고밀도 자기 저장장치나 단일결정 소자의 경우 상업성이 높은 기술로 삼성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용 제품 개발에 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북아일랜드에는 대우 일렉트로닉스,휴맥스등 9개 회시가 진출해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