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웅진닷컴 등 학습지업체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대교는 1.42% 상승한 6만4천2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 9월 말(5만7천4백원)에 비해 11% 넘게 올랐다. 웅진닷컴은 이날 0.95% 떨어진 3천6백65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되기는 했지만 주가가 9월 말 2천5백4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개월도 안되는 사이에 44%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때문이다. 9월 말 18.37%였던 대교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1.41%로 높아졌고,웅진닷컴 역시 9월 말 9.40%에서 11.30%로 올랐다. 송선재 세종증권 연구원은 "이들 학습지업체는 안정적인 실적에다 자산가치도 높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지는 내수경기 침체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해 두 회사 모두 3분기 실적이 좋았다. 대교는 3분기 영업이익이 3백13억원으로 24% 늘었다. 웅진닷컴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와 40.9% 줄었지만 자회사와의 거래중단에 따른 매출환입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이를 제외할 경우 호전된 실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웅진닷컴은 작년 말 시작한 구조조정이 올들어 성과를 나타내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회원수가 10월에만 3만5천명 증가하면서 94만명을 넘어선데 힘입어 학습지부문의 실적이 3분기이후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예금 주식 등 현금성 자산이 현재 시가총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자산가치도 높다"며 대교와 웅진닷컴의 목표주가를 각각 7만1천5백원과 4천80원으로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