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 인수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4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을 제시한 상황에서 '예측 불가능'이라는 보고서까지 겹침에 따라 다음의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24일 다음에 대해 "라이코스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합리적 투자대상으로 편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라이코스 지분법평가손은 4분기가 1백66억원,내년이 3백88억원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주가를 분석할 경우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여서 합리적 주가측정에 의한 적정주가 도출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 관련 해답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기술적 분석에 의한 트레이딩이나 시장분위기 등을 활용한 단기 대응만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에 대해 "불확실성이 라이코스에 대한 개별자료 부족에서 초래됐다면 이는 다음달께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단기적인 평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라이코스 인수는 장기 성장성 확보 측면에서 분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삼성 현대 등 대부분 증권사들은 다음의 수익성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보유'나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다음 주가는 이날 2.60%(7백원) 내린 2만6천2백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