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일대에 초·중·고교 5곳이 신설되고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1만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의선 가좌역 부근 모래내시장은 금융,중·대형 상가 등 업무시설 기능을 갖춘 업무·상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의 '가좌뉴타운 개발기본구상'을 발표,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상안에 따르면 우선 지역 내에 초등학교 3곳과 중·고등학교 각각 1곳이 새로 지어진다. 이들 학교는 담장을 없애고 학교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주차장 도서관 등을 갖춰 이 일대 문화중심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초등학교 3곳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원'이 조성된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전체 2만1천여가구 중 1만5천여가구에 달하는 단독주택가구 수는 1천8백가구로 줄어드는 대신 아파트는 1만9천여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아파트 단지를 잇는 녹지공간도 대폭 확충된다. 시는 뉴타운 예정지 중앙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이곳에 숲길과 연못,비오톱(생태이동통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응암로변에는 은행 학원 상가 등이 들어서며,뉴타운 예정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남가좌동길 주변에는 소규모 상가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 밖에 시는 가좌뉴타운 예정지 좌우측의 홍제천과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한강까지 이어지는 길이 7.8km의 자전거·보행길을 만들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