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해외순방 기간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동원에 따른 연기금 안정성 문제를 제기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주무부처 장관 자격으로 참석하는 김 장관과 10분간 별도의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24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내 재야파 의원들과 만나 "정치적인 발언이 아닌데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며 "굳이 길게 갈등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과 면담해 오해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각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면담을 계기로 연기금 파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 김 장관간의 '원격 갈등'은 청와대 면담에서 수습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