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류열풍..."대학도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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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본 학부모들이 부산지역 대학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26일 이틀간 부경대와 부산외대 동아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지역 4개 대학을 방문하는 일본 쓰시마고교 교감과 학부모 등 16명을 대상으로 대학홍보회를 갖는다고 24일 관련 대학들이 밝혔다.
이들은 각 학교가 마련한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고 실무자와 입학 관련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부경대는 지난 2001년부터 쓰시마섬에서 현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왔지만 일본 학부모들이 국내 대학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쓰시마고교 학부모들이 먼저 "부산지역 대학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각 대학에 전해옴으로써 성사됐다.
일본 학부모들의 부산지역 대학 방문은 등록금이 일본 국립대학의 4분의1 수준인데다 부산과의 거리도 49㎞밖에 안돼 비용이 적게 들고 최근 일본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지역 각 대학들은 일본인 장학생 선발인원을 늘리고 학부모 초청 입시 설명회를 정례화하는 등 일본 학생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