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빅토르 야누코비치(54) 현 총리가 야당의 빅토르 유시첸코(5)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언했다.
선관위는 야누코비치 현 총리가 49.46%를 얻어 46.61%를 획득한 야당의 빅토르유시첸코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dcparke@yna.co.kr
베트남의 한 기혼 남성이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사연이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투이 티엔(41)은 결혼 8년 만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티엔은 어린 시절부터 여성복을 즐겨 입는 일명 '크로스 드레서(Cross Dresser·CD)였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기도 했다.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티엔은 4살 연하의 아내 응우옌 후이를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 티엔은 후이를 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혔고, 후이는 그런 그를 온전히 받아들였다.두 사람은 결혼 생활 8년 동안 두 딸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6개월 전 티엔은 부모에게 커밍아웃하고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의 아내는 인터뷰에서 "처음엔 남편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으나 탓하지는 않았다"며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티엔은 "저를 온전히 지지하고 공감하고 깊이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그는 지난해부터 11kg을 감량하고 호르몬 약을 먹는 등 성전환 수술을 준비 중이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화장을 한 아빠를 본 딸들은 점차 아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예쁘다"고 칭찬하기도 한다고.티엔은 자신에 대해 '트
‘이종범이 던지고 이정후가 받았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6일(현지시간) 일어난 풍경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와 그의 아들인 이정후 선수가 경기장에 등장해 시구를 했다. 아버지 이종범이 공을 던졌고, 아들이 잡았다.이와 같은 이벤트가 열린 이유는 이날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측이 정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몇 년 전부터 시즌 중 하루를 ‘한국 문화유산의 밤’으로 정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몇 년간 행사를 열지 않다가 올해 이정후 영입을 계기로 다시 행사를 열었다. 구단 측은 이날 시구 외에도 샌프란시스코·베이 한인회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이정후는 지난달 부상을 해 어깨 수술을 한 후 재활 중이다. 이날 행사날을 맞아 구단의 배려로 경기장에 나왔다. 오랜만에 이종범 부자의 모습을 본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이날 오라클 파크에 한인회가 마련한 800개의 관중석은 모두 찼다. 이날 한인들은 태권도 시범과 함께 릴리안 클리엔탈 초등학교 합창단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아리랑과 미국 국가를 불렀다.경기 전 인근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는 10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유명 대학인 UC버클리의 한인 K-팝 댄스팀과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고, 치킨과 김밥 등 한국 음식 등도 마련됐다.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카고 컵스와 맞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말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그리고 이 기세를 이어가 4대3 승리를 거뒀다.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 한인회장은
오스트리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3년 연속 1위다.26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빈은 문화 5개 항목 중 4개에서 만점(100점)으로, 98.4점을 받았다. 주요 스포츠 행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문화·환경 항목은 93.5점으로 집계됐다.덴마크 코펜하겐, 스위스 취리히, 호주 멜버른 등이 뒤를 이었다. 세 도시 모두 인구 규모가 적당하고 범죄율이 낮은 곳이다. 또, 도로와 대중교통이 크게 붐비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공동 5위는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제네바, 공동 7위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밴쿠버, 공동 9위는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였다. 이들 10개 도시의 점수는 모두 96.0점 이상이었다.아시아에선 오사카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도쿄,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서울, 부산, 타이베이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서울과 부산은 80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아 아시아에서 5, 6위에 올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