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예년처럼 다채로운 이력과 능력을 지닌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5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2만1천450명으로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9.7%. 많은 수험생이 수시1,2학기 모집에서 이미 빠져나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만명이나 줄었다. 정원외 특별전형이 1만1천569명으로, 농어촌학생 143개대 5천435명, 실업고 졸업자 105개대 3천886명, 특수교육대상자 35개대 671명, 재외국민.외국인 47개대 714명, 산업대 산업체 위탁생 7개대 863명이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6천190명으로 가장 많으며 취업자 1천46명, 특기자 778명, 산업체 근로자(산업대) 1천867명 등이다.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국가(독립) 유공자 자손 24개대 214명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18개대 1천253명 ▲선.효행자 7개대 40명 ▲사회봉사자 7개대30명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14개대 202명 ▲만학도 및 전업주부 23개대 469명 ▲수능성적 우수자 16개대 1천326명 ▲내신성적 우수자 3개대 38명 ▲자격증.경력 소지자 6개대 48명 ▲어학우수자 5개대 51명 ▲지역연고자 6개대 64명 ▲기타 28개대 1천610명 등이다. 군산대는 최근 5년간 승무경력 누적일이 3년 이상인 선원의 자녀를 학생부 60%와 수능성적 40%를 반영해 뽑고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이나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자녀를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더해 선발한다. 경주대는 초.중.고 12년 과정을 개근한 학생을 학생부로만 뽑는데 질병 등에 의한 결석은 제외한다. `자기 동네' 수험생을 우대하는 대학도 많다. 대불대는 전남.광주지역에 소재하는 고교에 2년 이상 재학한 학생을, 포천 중문의대는 고교 3년 전과정을 포천군이나 구미시 소재 고교에서 이수한 학생으로 3년간부 또는 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탐라대는 만30세 이상으로 `학업의욕이 투철한 자'를 찾는다. 예원예술대, 인천가톨릭대 등은 교육부로부터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로 학교장이나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종 외국어시험이나 체육대회 또는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을 토대로 한특기자 전형의 문도 열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