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계가 일본 캐논사의 장비 리콜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본 캐논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 삼성전자LG필립스LCD에게 정식으로 6세대 및 7세대용으로 공급한 장비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광장비-스텝퍼는 LCD 유리에 회로를 형성하는 장비로 일본 캐논과 니콘사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캐논이 공급한 물량은 LG필립스LCD 6세대 노광 장비 가운데 25%,삼성전자의 7세대 전량, 대만 CMO의 5.5세대 80%, AUO 6세대의 30% 정도 입니다. 내년초부터 차세대 생산라인 가동을 준비하던 세계 4대 LCD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내년 2월경 7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던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로 계획을 늦췄습니다. 대형LCD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당초 청사진도 수정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일본의 니콘에서도 스텝퍼를 공급받고 있는 LG필립스LCD도 장비 대체를 검토중 입니다. 또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춤으로써 LCD-TV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생산 연기로 내년 상반기 세계 LCD 공급이 당초 추정보다 6-7% 가량 줄어들게되 오히려 LCD 패녈가격이 상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입니다. LCD-TV의 최대 경쟁제품인 PDP의 경우 내년초 40% 이상 가격을 인하할 계획 입니다. 결국 이번 리콜로 인한 생산 연기는 대형 TV 시장에서 LCD-TV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