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규모가 지난 33년동안 258배 확대됐고 1인당 국민소득이 16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 33년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1%였지만 98년~2003년 연평균 성장률은 4.0%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민계정의 2000년 기준편 2차 개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명목 GNI) 규모는 1970년 2조 8004억원에서 2003년에는 722조 3558억원으로 258배 늘어났고, 1인당 GNI도 1970년 9만원에서 2003년에는 1507만원으로 167배 증가했습니다. 또 달러화로 표시한 1970년의 GNI는 82억달러로 세계 39위였으나 2003년에는 6061억달러로 세계 10위로 급상승했으며, 1970년 254달러로 세계 126위에 머물렀던 1인당 GNI는 2003년 1만 2646달러로 세계 50위로 상승했습니다. 신계열로 본 우리나라의 1971∼2003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1%로,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평균 6.9%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98년~2003년 연평균 성장률은 4.0%로 떨어졌고 연평균 실질GDI는 2.8% 증가에 그쳤습니다. 기간별로 보면 1970~1980년대는 실질GDI의 증가율이 실질 GDP성장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90년대이후에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실질GDI증가율이 실질 GDP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한은은 지난 3월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연도를 지난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꾸는 9차 기준년 개편을 단행하면서 93 SNA로의 이행을 위한 제 1단계 개편(대상기간 1995~2002년)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2단계 개편은 1970~1994년 계열을 대상으로 1단계 개편시 작성하지 못한 종합계정, 제도부문별 소득계정, 제도부문별 자본계정과 부표 19개(연간계열 19개, 분기계열 7개)로 구성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