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경제가 내년에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던 국제통화기금 연례협의단은 내년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방향은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지난달 연례협의를 이후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기부양을 위해 놀랍게도 많은 정책들이 이미 정부에 의해 취해지고 있고, 이는 IMF가 한국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경제가 지난해 상반기 성장이 정체된 이후 하반기에 살아나다 다시 올 상반기에 연 2.75%정도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STOP-GO식의 불규칙한 성장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과도한 신용팽창의 결과이며 결국 실제 경제상황에 비해 소비와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고 있다는 평갑니다. IMF는 경제주체 신뢰감 회복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대책을 추진하고 국내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IMF는 추가적인 재정확대와 보다 신속한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 중소기업창업지원 활성화 등을 권고했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 IMF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추가로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계소비 조정의 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으나 개인회생제도를 보다 보완하고 크레딧뷰로(CB)설립을 가속화해 개인별 신용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10.29대책이 주택가격 안정에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부동산거래를 급격히 축소시켰다"며 이는 가계의 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종합부동산세 도입시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거래세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 1월 IMF이사회에 연례협의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