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직원 '성공 파트너'가 되다.. '경영천재가 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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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세서리 3대 기업의 하나인 GA인터내셔널.
해외명품과 후발업체의 추격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부장과 함께 하루종일 직영매장을 둘러보고 회사로 돌아오던 강치원 사장은 로비에서 바삐 빠져나가는 한무리의 직원들과 마주쳤다.
"어,자네들 어딜 그리 바쁘게 가는가?"
"퇴근하는 길입니다."
벽시계를 보니 정각 6시였다.
그는 맥이 탁 풀렸다.
'회사가 이렇게 어려운데 모두들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군.'
그는 답답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따라와주지 않는 것이 더 힘들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도대체 말이 통해야지.우리 회사는 사장님이 바뀌면 다 괜찮을텐데…존경할 간부도 없고….' 이쯤 되면 이 회사의 앞날은 불보듯 뻔하다.
'경영천재가 된 CEO'(홍의숙·이희경 지음,다산북스)는 바로 이 지점에 볼록렌즈를 바짝 들이댄다.
그리고는 서로 불신했던 사장과 직원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회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소설 형식에 담아 보여준다.
어느날 '21C형 리더십'이라는 포럼에 참석한 강치원 사장은 깜짝 놀랐다.
'코칭 경영'이라는 부제가 붙은 그날 포럼에서 코칭 전문가의 '엉뚱한' 질문이 가슴을 찔렀기 때문이다.
"여러분 회사에 사오정은 없나요? 왜 말이 안 통할까요?" 강연은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이날 강 사장은 '코칭'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곧이어 이 회사는 과감한 컨설팅과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감단계들을 거치면서 변화를 꾀했고 1년 후에는 1백20% 목표달성이라는 환희의 변곡점에 도달하게 됐다.
저자 두 사람은 코칭 전문기업 ㈜인코칭의 대표와 이사.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5가지 경영천재상을 제시한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 '그들을 아끼고 있음을 표현하라' '완전한 칭찬을 하라' '역량을 집중할 때를 파악하라' '위험을 함께 나눠라' 2백64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