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증시가 870∼910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지수는 770,최고지수는 1,030으로 예상했다.


LG투자증권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LG 투자포럼'에서 내년 상반기 한국경제는 디플레 우려감에 휩싸이며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저금리와 배당매력 증대로 투자자금이 유입돼 주가는 870∼91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 박윤수 리서치센터장은 "배당률을 감안,최근 10년 동안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주가상승률은 금리수준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 금리수준이 유지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873포인트가 적정선"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를 현 3.25%에서 3.00%로 추가 인하하면 평균지수는 904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은 대체로 내년 상반기 중 콜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도 870∼910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고 영업호조로 현금유입이 증가하며 배당이 증가하고 있는 삼성선자 SK텔레콤 KT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신한지주 제일기획 등도 내년에 실적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분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자동차 항공 제약 제지 등이 호황세를 누릴 것으로 진단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