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주가도 하락..항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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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락하며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37P 하락한 858.12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9.54를 기록하며 4.30P 내렸다.
오전까지만 해도 한 때 88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기록하던 증시는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가속이 붙으며 1,050원선이 붕괴되자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과 3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반면 개인은 60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397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KT,현대차,우리금융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특히 국민은행(4.0%),LG전자(3.7%),LG필립스LCD(4.1%),신한지주(3.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해외자동차 업체의 강판 부족에 따른 조업중단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POSCO가 1% 올랐으며 일본 캐논 리콜로 대형 LCD 공급 감소시 PDP가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삼성SDI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한편 대한항공은 2.2% 상승.
코스닥에서는 환율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후들어 급등세를 보인 아시아나항공의 강세가 돋보였다.반면 하나로통신,NHN,레인콤,다음,웹젠,네오위즈,엠텍비젼 등이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새내기주 한서제약이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전일 장 마감후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한 큐앤에스는 하한가 근처까지 밀려났다.
거래소에서 44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281개에 그쳤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316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81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안정되어야만 주식시장도 재차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2.9원 하락한 1,044.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