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거래소 이사장 재공모 .. 후보 3명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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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통합거래소 이사장 공모에서 3배수 후보로 추천됐던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등 3명이 돌연 줄줄이 사퇴,이사장 선정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 후보의 동시 사퇴는 추천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한경 11월26일자 A1,3면 참조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추천된 정 전 산은총재를 비롯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3명의 추천 후보 중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만 남았는데,그는 통합거래소 설립추진위원이라는 '결격 사유'도 있어 (이사장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됐던 통합거래소 이사장 공모절차는 전면 백지화되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선임절차가 이뤄지게 됐다.
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정건용 이인원씨는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 등이 부담스러워 사퇴했다"며 "이번 인사에 대해 청와대와 공식 협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추천된 인사들이 잇따라 후보를 사퇴한 것은 청와대가 "후보 3명 모두 재경부 출신이란 점은 문제가 있다"며 공모절차를 원점부터 다시 진행토록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