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는 종합전자재료 제조업체로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사용되는 전자재료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전자재료의 국산화를 주도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실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PDP 격벽재료는 대주전자재료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1년부터 삼성SDI에 공급하기 시작해 올 상반기에만 PDP용 전자재료 부문에서 4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최근에는 납성분을 제거해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는 무연(Pb-Free) 격벽재료를 개발해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삼성SDI의 제3기 라인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EMI 전자재료 역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대주전자재료는 휴대폰 단말기 제조에 사용되는 이 제품을 올 들어 양산,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상하이 칭다오 광둥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2백10억원과 19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이미 지난 한해 성과(14억원)를 넘어섰다. PDP휴대폰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이밖에 매출액 대비 5∼6%에 이르는 기술개발 비용도 경우에 따라서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