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세계 로봇산업 메카로 만들터"..日 로봇담당 다카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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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봇산업을 육성해 오사카를 세계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오사카시 경제국의 다카노 슈이치 로봇산업담당 과장은 "기초 기술을 가진 1만7천여 중소 제조업체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연구원(Robot Laboratory)을 만들어 기술 및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공무원 조직에서 로봇산업 담당 과장은 자신이 유일하며,세계에서도 유일할 것이라는 게 다카노 과장의 자랑이다.
로봇연구원은 오사카시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80억엔(약 8백억원)을 투입,민간기업과 함께 만든 기관이다. 간사이(일본 서부지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오사카대학을 비롯해 지역 내 각종 연구기관과 8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현재 로봇연구 인력만 3천명이 넘는다. 세계 로봇시장은 2010년 3조엔,2020년 8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뿐 아니라 인간형 로봇 개발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
다카노 과장은 "현재 로봇 개발 관련 7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2010년께부터 이익을 내는 상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시가 만든 로봇 '팀 오사카'는 올해 세계 최대 로봇축제인 리스본 로봇컵에서 우승을 했다. 내년 세계대회 개최를 앞둔 오사카시는 최근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경비형,간호형 등 다양한 인간형 로봇을 선보였다.
다카노 과장은 "인간의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까지는 앞으로 40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재해 발생 때 인명을 구해내는 로봇구조대 같은 평화적인 로봇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사카=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