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이마트에서 받고 있는 직불카드를 백화점은 물론 그룹 관계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28일 "신세계 그룹 임직원 1만명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직불카드를 발급받은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스타벅스 등 소비자들과 바로 접하는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부문과 관계사에서도 직불카드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이 될 수 있는 관계사는 이들 외에도 외식업소 까르네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시스템,택배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자유CC 등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우리,신한은행에 직불카드 수수료로 매출의 1%를 주고 있는 데 반해 신세계백화점의 직불카드 수수료는 2%"라며 "이를 1% 수준으로 내리고 대신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어야 직불카드가 백화점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우리은행 등과 수수료 수준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이마트에서 결제되는 직불카드는 전체 매출의 4.8%.지난 1일 직불카드 사용 개시 첫날부터 직불카드 결제비중은 4%대에서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이에 대해 "직불카드가 KB 삼성 LG카드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완전히 죽은 시장을 다시 살렸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