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시즌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숙취해소'상품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술을 마시건 못마시건 구분없이 술자리를 해야하는 샐러리맨들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격전'에 앞서 미리미리 숙취해소 상품들을 사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업체마다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 등 인터넷쇼핑몰들은 드링크류 제품에다 각종 피로회복 아이디어상품들을 '숙취해소' 카테고리로 묶어 팔고 있다. '숙취·피로회복제품'이란 타이틀을 달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무려 2천5백가지가 넘는다. 식품을 비롯해 생활용품,가전 등이 결합돼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구소련 KGB요원들이 술깨는 데 사용했던 'KGB RU-211'등 드링크류와 눈마사지 제품,신발 깔창,목걸이 팔찌세트,오일 목욕용품 등이 꼽힌다. 술과 함께 타먹는 황금양파즙(30개,1만7천원)과 간장에 좋은 헛개열매프러스(30개,1만2천9백원),재첩 우거지 등 해장식품류 등도 나와있다. 안경처럼 쓰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이마사지기(9천9백원)와 피로방지 슬리퍼(1만9천8백원),피로회복용 목걸이 팔찌세트(9천9백원) 등도 인기 제품이다. 디앤샵에 나와있는 마사지오일 베개 품목과 장미 꽃잎 추출물로 만든 '썬스프릿 로얄로즈 마사지오일(4만9천원)'과 '라벤더 베게(4만원)' 등도 잘 나가고 있다. 신세계닷컴도 각종 해장용 레토르트팩과 입욕제품,식품 등 다양한 숙취해소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은 가격도 저렴해졌다. 인터넷쇼핑몰들이 제품을 박스나 세트단위로 판매해 가격인하폭을 높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숙취해소 제품인 CJ컨디션(50개,6만6천원)과 여명 080(48개,12만원) 등은 시중 정상판매가보다 34∼37% 가량 싸게 팔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