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해외 광산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포스코는 28일 원자재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지분을 투자한 해외 광산에서 공급받는 원료의 비율을 현재 13% 수준에서 오는 2010년까지 30%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전체 철광석 구입량의 13%인 7백만t을 지분투자 형식을 통한 해외 현지개발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해외 직접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리니스탄광과 내년 6월 채광에 들어갈 퀸스랜드 카버르 탄광에 각각 2억2천5백만호주달러를 투자해 5%씩의 지분참여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정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또 2007년 생산에 들어갈 서호주 호프다운 철광석 광산에도 총 투자비의 5%인 15억5천만호주달러를 지분으로 참여키 위해 적극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호주 BHP빌리턴과 함께 인도에 연산 3백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인도 정부에 연간 3천만t 규모의 철광석 채굴사업도 함께 신청하는 등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해외 직접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