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실적이 뛰어난 영업국장들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영업현장 중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18명이 임원으로 승진했고 16명의 임원이 전보 발령됐다. 최문기 마케팅본부장(전무),박부권 품질경영실장(전무) 등 6명의 임원은 물러났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전략영업현장에 임원을 배치하고 '육성형 임원제'를 새로 도입한 것이다. KT는 김영권 경기동부영업국장을 전남본부장(상무보)으로,한상균 남부산영업국장과 우상은 충남영업국장을 상무보로 승진발령했다. 또 유능한 중간관리자를 육성하기 위해 예년보다 많은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최용석 KT 인사팀장은 "해마다 10명 안팎에 그쳤던 임원 승진자를 이번엔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KT는 신임 임원들을 주요 보직의 팀장으로 발령하거나 자회사에 파견,경영수업을 쌓도록 하고,외부 전문교육기관에 맡겨 강도 높은 임원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49.2세였던 임원 승진자의 평균연령은 이번엔 46.6세로 낮아졌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