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이후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평균 5백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강남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작년 말 이후 10개월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28일 현재 평당 평균 4백95만원으로 올들어 3.26% 하락하면서 2002년 5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별로는 송파구(-7.93%)와 강남구(-7.20%) 강동구(-4.59%)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구별 평당 전셋값은 강남구가 7백48만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서초(6백62만원),용산(6백21만원),광진(5백62만원),송파(5백54만원),중구(5백52만원),양천(5백32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17가구에 불과하던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말 현재 1백82가구로 늘어났다. 송파구 잠실 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지난 7월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4백1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됐지만 아직까지 4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