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수가 사상 최다인 18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유학국의 인기는 식은 반면,중국 호주로의 유학이 크게 늘었다. 국내로 온 외국인 유학생은 1만6천명에 그쳐 '유학 역조'가 여전히 심각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유학 중인 한국인은 18만7천6백83명으로 2003년(15만9천9백3명)보다 17.4% 증가했다. 해외 유학은 80년 1만3천명에서 97년 13만명으로 늘었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99년 12만명으로 잠깐 줄었으나 2001년 이후 15만명선을 회복했다.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10만5천여명(56.4%)이었고 어학연수생이 8만1천여명(43.6%)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01년 1만6천여명(10.9%)에서 2003년 1만8천여명(11.4%),올해는 2만3천여명(12.6%)으로 폭증세를 보였다. 호주도 △2001년 1만여명(6.9%) △2003년 1만5천여명(9.9%) △2004년 1만7천여명(9.5%)으로 꾸준히 늘어 일본을 제치고 3위 유학국가로 부상했다. 미국은 한국인 유학생수가 2001년 5만8천여명에서 지난해 4만9천여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5만6천여명으로 늘었으나 전체 유학생 중 비중은 38.9→30.7→30.0%로 계속 감소했다. 일본과 캐나다는 학생수와 비율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에 온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1만6천8백32명으로 지난해(1만2천3백14명)보다 36.7% 증가했다. 어학연수생이 4천5백20명,대학생이 6천6백41명,대학원생이 4천4백80명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8천9백60명(53.2%)으로 절반을 넘었고 일본 2천4백86명,미국 7백25명 순이었다. 중국인 유학생은 1년 간 3천2백여명이나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은 연세대가 1천4백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1천53명 △경희대 8백87명 △선문대 6백41명 △고려대 6백18명 △이화여대 5백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