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PTT(Push-To-Talk)폰'을 수출한다.


최근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와 계약을 맺고 PTT폰(모델명 SPH-A760)을 공급키로 했다.


PTT폰이란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휴대폰으로 일명 '무전기폰'으로 불린다.


삼성전자가 공급할 PTT폰은 사용자가 지정한 최대 1백명(사업자에 따라 다름)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따라서 행사장에서 진행요원들에게 동시에 전달사항을 알리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업장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의사소통하는 데 적합하다.


폴더형 제품으로 폴더 앞면에는 PTT용 마이크와 스피커가 달려 있고,측면엔 PTT용 버튼이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일반 무전기처럼 쓸 수 있다.


PTT폰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천3백30만대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2.6%에 불과하나 2008년에는 8천7백70만대로 12.4%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