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은행의 저축성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3.48%를 기록,석달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출금리도 평균 0.03%포인트 하락한 연 5.71%로 집계돼 지난 7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저축성예금 및 대출 평균금리는 한은이 여·수신금리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저축성예금 평균 금리(연 3.48%)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전년동월비)를 크게 밑도는 것이어서 물가를 감안한 실질 이자수입은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