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관리종목 탈출 기대 ‥ 리비아 리스크 해소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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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대한통운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대한통운 주가는 전날보다 4.90% 오른 2만5천6백원에 마감됐다.
최근 7일 연속 상승,18.24% 급등했다.
이날 장중 한때 2만7천4백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전날 동아건설 파산부가 '지체보상금 및 이행보증금 등을 대폭 감액하고 대한통운이 향후 대수로 공사를 완료한다'는 리비아 대수로청과 대한통운간 가합의안에 동의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이번 결정으로 대한통운의 법정관리 졸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관리종목이 된 사유가 우발채무에 대한 보증이었던 만큼 이 문제가 해소되면 내년 3월 시한인 법정관리 탈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목 우리증권 연구원은 "동아건설 파산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대한통운의 자금부담이 급격히 감소하고 관리종목 탈피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대한통운은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지만 리비아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압박을 받아 왔다"며 "이 문제 해결 자체가 주가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83년부터 동아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참여했으며 8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동아건설은 실질적인 공사를,대한통운은 관 수송 등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동아건설이 부도를 내자 대한통운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된 우발채무에 보증을 섰다는 이유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