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 투자액(수주 기준) 급감으로 인해 주택 및 제조·서비스업 등의 고용 및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30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9일 내놓은 '주택건설투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등 주택공급 부진으로 주택건설부문 투자액은 지난해(32조7천1백39억원)보다 39%(12조7천9백2억원) 줄어든 19조9천2백37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 인해 주택건설업의 파급 효과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고용유발 인원(47만명)은 30만명 △취업유발 인원(54만5천명) 35만여명 △생산유발액(41조5천3백79억원)은 26조6천6백5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16조5천5백42억원)은 10조6천2백71억원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은행의 2000년 산업연관표를 분석해 주택건설업과 자동차,반도체,조선 등 이른바 제조업 '빅3'를 비교한 결과 주택건설업이 생산이나 고용유발 효과가 커 내수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