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아파트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꿈에그린'은 영문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순수 한글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개발 컨셉트 역시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환경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 이름처럼 '인간중심·환경중심'의 아파트로 요약할 수 있다. 꿈에그린은 말 그대로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다. 꿈(dream)과 그린(green)을 조화시켜 인간 중심 아파트와 환경친화 아파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루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브랜드와 한 묶음으로 사용되는 심벌 마크는 이 같은 브랜드 컨셉트를 바탕으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창 너머 세상,즉 산·강·새·풀과 아파트를 통해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아파트를 자연스럽게 형상화했다. 지난 2001년 초 회사 내부의 건축·설비·홍보·분양·상품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1년여의 산고 끝에 탄생시켰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TF팀에 모인 임직원들이 각자의 현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오전 6시부터 출근해 만들어냈다"며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수많은 토론과 회의를 거친 끝에 일궈낸 역작"이라고 소개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