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건설산업이 아파트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청마루'는 푸르다는 의미의 '청(靑)'과 산등성이의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를 합성한 말이다. 푸른 산등성이 위 '쉼터 같은 아파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적인 자연친화력을 갖춘 아파트를 표현하기 위해 순우리말 브랜드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세양은 지난 89년 건설업에 뛰어든 이후 도로 교량 등 토목공사 위주로 회사의 역량을 키웠다.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를 제치고 경의선 복원 사업자로 선정될 정도로 토목사업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토목업으로 기반을 다진 세양은 현재 주택건설 업체로서 제2의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 양벌리,경북 구미 봉곡동,서울 신정동 등에 지은 아파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동 세양 청마루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아파트'로 녹지율 50%,단지 내 전용공원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미니 영어마을을 만들어 2년간 무료로 입주자 자녀들에게 외국어 체험 기회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세양건설산업의 정승명 사장은 "처음부터 한결같은 모습으로 품질제일,환경보존,고객만족을 실현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이면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주거공간을 선보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