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대표 심영섭)은 올해 주택업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 아파트를 지향하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에 철저한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지난해말부터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낸 대나무 숯보드를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도입해 화성 발안과 인천 등지에 독점 시공했다. 대나무숯보드는 신규 아파트 콘크리트벽과 마감자재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인 "포름알데히드"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항균,습도조절,단열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우림건설은 최첨단 포름알데히드 측정기를 도입해 현장에서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신욕 욕조를 설치한 것도 우림의 강점이다. 머리 받침대와 팔 받침대를 설치해 반신욕 중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이외에 중앙정수 시스템,바이오 맥반석,유해성분 발생을 줄이는 환경 벽지 등으로 입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시스템을 향후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 또 지난해부터 꾸준히 개발해온 건물외관 디자인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 상·중·하층부를 구분해 컬러 적용을 달리한 것이 특징.단지 조경은 거주자의 감성적 취향을 고려한 한국적 테마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주택이 단순히 물리적인 주거공간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주택은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림건설의 친환경적인 컨셉트도 여기서 출발한다.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루미아트' 역시 '빛의 예술'이라는 의미로 인간 삶에 빛을 비춰 주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림건설이 최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서 분양한 오창 2차 우림루미아트 1천6백2가구가 대표적인 친환경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공원과 연계된 대규모 녹지와 산책로로 자연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광장,단지순환 산책로,테마형 놀이공간 등도 마련됐다. 이곳은 1차로 분양된 1천1백20가구를 포함해 모두 2천7백22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단지 규모도 이 지역 대표 아파트가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심영섭 우림건설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내실 경영에 주력하면서도 친환경 경영 등으로 연간 매출 7천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소외시설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정기적인 헌혈 등 나눔의 경영도 계속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림건설은 이번 환경친화부문 수상으로 한경주거문화대상을 5회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