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은 고객의 욕구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파악해 상품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면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시장 침체기에는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중견 업체들의 발빠른 변화와 대응 능력이 더욱 돋보인다. 정확한 시장 조사로 부동산 경기에 관계없이 분양 성공을 이루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무리 시장이 어려워도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2004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도 중견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웰빙 컨셉트를 일찌감치 도입한 마케팅으로 성원건설은 마케팅부문상을 받았으며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도시개발은 우량중견기업부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5회 연속 한경주거문화대상을 받게 되는 우림건설은 이번에는 환경친화부문상을 수상함으로써 또다시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