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회장 전윤수)는 올해 초 자체 브랜드인 '상떼빌'의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확정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업계 최초로 "건강"이라는 의미의 "상떼"를 브랜드화시켜 요즘 주택시장에 불고 있는 웰빙 마케팅을 시작한 데 이어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서울 송파.동작구,안양 수리산,일산 풍동6차,강원도 고성 등지에서 잇따라 분양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상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분양시장이 크게 얼어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품질에 기반한 마케팅에 분양성공 여부가 달려있다는 것. 실제 성원건설은 상떼빌이라는 브랜드에 부끄럽지 않은 단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아파트마다 스포츠센터 등 건강과 관련된 시설을 아낌없이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업성 검토 및 단지설계 단계에서부터 단지 상황에 걸맞은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녹지율이 높고 단지 면적이 넓은 곳에는 골프 퍼팅용 그린이나 조깅 트랙,산책로 등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또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육아 문제라는 점에 착안해 단지 안에 탁아시설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 말 입주 예정인 경기도 용인 구성2차 성원상떼빌은 탁 트인 골프장 조망권과 단지내 약수터 등을 갖춘 공원형 아파트로서 주목받고 있다. 구성2차 성원상떼빌은 건강아파트의 컨셉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2001년 6월 분양 당시 침체를 걷고 있던 용인지역에서 3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지난해 분양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상떼빌 역시 가구마다 산소 발생기를 설치해주는 등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신대방동 상떼빌의 경우 1천1백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애고 테마공원까지 설치하는 세심한 배려로 최고 61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분양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6차 역시 초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계약률이 95%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 아래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스포츠 레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골프장인 상떼힐CC,상떼힐 익산CC 등을 통해 가족형 종합레저타운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원건설은 지난 87년 이후 전국에 13만여가구의 고품격 아파트를 공급해왔으며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지하철 광주지하철 서해안고속도로 등 굵직굵직한 대형 공사 실적도 갖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