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방학기 이현세 허영만 신문수 황미나 심승현 양영순….


우리 시대의 탁월한 만화가 18명 이야기를 담은 '한국 대표 만화가 18명의 감동적인 이야기'(장상용 지음,전2권,크림슨)가 출간됐다.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술혼과 끈기로 한국 대표 만화가가 된 주인공들.'파페포포 메모리즈'의 심승현씨는 두 살 때 뜨거운 물에 데어 왼손이 오리발처럼 변한 아픔 속에서도 특유의 창작혼을 불사르며 카툰 에세이의 베스트셀러 시대를 열었다.


'누들누드'로 한국 만화의 지평을 넓힌 양영순씨는 가난 때문에 하루 생활비 2천원으로 대학시절을 보냈고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씨는 어린 나이에 비닐 우산을 팔고 공사장에서 노역을 하기도 했다.


저자는 만화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년 전 타계한 '코주부' 김용환씨를 제외한 17명의 만화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18명이 각자의 글에 맞춰 그린 삽화도 곁들였다.


각권 2백40쪽 안팎,각권 9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