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환율 수준은 달러당 1천83원으로 조사됐다. 30일 산업연구원(KIET)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중순 국내 2백30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환율'을 묻는 질문에 1천1백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천1백50원(26.5%) △1천50원(19.1%) △1천원(13.9%) 등의 순이었다. 이를 가중 평균하면 수출중소기업들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환율은 달러당 1천83원 수준이다. 지난 29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1천47원임을 감안할 때 수출중소기업의 80%이상이 손익분기점 환율을 넘겼거나 손익분기점 수준에 있어 출혈 수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불가능하게 되는 환율'에 대해선 31.3%가 1천원을 꼽았고,이어 1천50원(24.4%),9백50원(16.1%) 순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