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가를 달구었던 테마는? ‥ 꽃미남 ‥ 미니 ‥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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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SHORT''웰빙'등이 올해 유통가를 뜨겁게 달군 '히트 제품'의 공통된 테마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30일 '2004 히트상품 베스트8'을 선정한 결과 꽃무늬 셔츠 남성화장품 등 '꽃미남' 관련 상품과 비즈니스캐주얼 재킷,아웃도어 웨어 등 '주5일제' 관련 상품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미니스커트,넓은 넥타이등 '짧고 넓은 (SHORT & WIDE)'패선제품들을 히트제품으로 주로 선정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웰빙'과 '매스티지'를 올해의 트렌드로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히트상품 베스트 8은 꽃미남 바람을 타고 크게 유행한 아이템들로 나타났다.
화려한 셔츠나 흰 바지,가죽 스니커즈 등 일명 '조인성 패션'이 인기를 끌었으며,남성용 팩,에센스 등 남성용 화장품도 세분화되며 관심을 모았다.
주5일제가 확대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과 아웃도어웨어의 소비층도 크게 늘었다.
특히 등산의류는 불황기 저렴한 여가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30% 신장했다.
장기불황에 따라 가치소비와 합리소비가 함께 나타난 것도 올해 시장의 특징.PDP TV가 지난해보다 45%,프리미엄 진이 12% 이상 성장했으며 미샤,더페이스샵 등 초저가 화장품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시장을 주도한 테마로 'Short'과 'Wide'를 꼽았다.
짧은 스커트나 남성코트,모피 등이 인기를 끌었고,폭이 넓은 남성 넥타이와 와이셔츠 등도 유행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미니스커트는 지난해에 비해 10∼20% 정도 성장했으며,기존 코트보다 짧은 남성용 7부 코트는 전체 코트류의 40% 가량을 차지하며 실용적인 패션으로 유행했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또 재킷 스타일의 짧은 모피 제품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에선 웰빙 열풍을 타고 '올리브유'와 저칼로리 '베이글 빵' 등이,가전 부문에선 'MP3 플레이어'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삶의 질과 상품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며 '웰빙'과 '매스티지'열풍을 올해 히트상품의 공통주제로 꼽았다.
아웃도어룩,클로렐라,칠레산와인,피트니스웨어 등을 웰빙 바람을 반영한 히트 상품으로 선정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