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정보통신부에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2006년 4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초기에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10개 시를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7년에는 광역시를 포함한 25개 시로,2008년엔 중소도시를 포함한 84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은 이보다 다소 늦은 2006년 6월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 대신 하나로텔레콤은 초기부터 서울 수도권은 물론 광역시까지 포함한 28개 시에서 서비스를 실시,시장을 선점키로 했다.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상무는 "초기에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한 28개 시에서 서비스를 하면 트래픽 수요의 85%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SK텔레콤은 2006년 6월 서울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2009년 말까지 전국 84개 중소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KT나 하나로텔레콤보다 1년 늦은 것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초기에는 KT나 하나로텔레콤처럼 휴대인터넷 전용 PCMCIA카드를 노트북PC에 끼워쓰는 형태로 시작하되 2007년부터는 위성DMB와 휴대인터넷이 모두 가능한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 단말기를 내놓아 위성DMB와의 결합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휴대인터넷이란 2.3㎓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자동차로 시속 60km의 속도로 움직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정통부는 오는 3일까지 사업자신청서를 받아 내년 2월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