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슈웨체르(Louis Schweitzer) 회장은 1952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손자이고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와는 사촌간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슈웨체르 회장은 슈바이처 박사와 달리 프랑스에 정착해 이름도 프랑스식으로 발음한다. 그의 부친인 피에르 폴 슈웨체르는 1980년대 중반 IMF 총재를 지냈을 정도로 명문가 출신이다. 1980년대 롤랑 파비우스 프랑스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낸 후,1986년 국영 르노그룹에 입사해 재무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1992년 르노그룹 회장에 취임해 민영화를 주도했다. 민영화 뒤 르노가 위기를 맞았을 땐 프랑스와 벨기에 공장에서 3천명을 정리하면서도 노사화합을 꾀할 정도로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2002년 3월부터 르노-닛산 제휴 그룹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