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신약 모멘텀' 상승 ‥ 외국인·기관 쌍끌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생명과학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등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LG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1.11% 오른 3만6천4백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주가는 11월 한달간 23% 올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등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다.
기관은 이날 8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11월초 이후 이날까지 지분율을 4.01%에서 5.69%로 1.68%포인트 늘리는 등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약개발 모멘텀에서 발생하는 LG생명과학의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 회사는 전체 매출액의 30% 가량을 신약개발에 투자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월에 국내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발매된 항생제 '팩티브'가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도 내년 1분기에 최종 실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순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3% 늘어나는 데 이어 2005년과 2006년에도 전년대비 각각 88%와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상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LG생명과학의 EV/CFO(시가총액과 순부채를 합한 기업가치/이자손익 감안전 영업현금흐름)는 18배로 유한양행(19배)과 한미약품(46배)에 비해 크게 낮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