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장 myhan58@hotmail.com > 어제 여성발명경진대회를 열었다. 본선심사와 시상식도 가졌다. 작년에 비해 응모작도 많아지고 수준도 높아졌다. 여성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 기뻤다. 협회가 하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지식재산권 설명회다. 그러나 지재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야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중요한 몇 가지를 얘기해볼까 한다. 첫째,산업재산권(특허)에는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가 있으며 이런 것들은 출원해서 등록해 권리를 확보해야 확실히 내 것이 된다는 사실이다. 둘째,우리나라는 선출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루라도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19세기 후반 독일의 애니링 소다회사가 새로운 합성염료를 개발,준비중이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이 회사를 찾아와서 사장을 만나기를 요청했다. 그는 사장에게 염료를 개발 중이냐고 물었다. 비밀로 하고 있던 일이었기에 사장은 기절할 듯이 놀랐다. 어떻게 그 비밀을 알았느냐고 놀라는 사람에게 영국에 있는 한 박사가 합성염료를 개발해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 회사는 그 사람을 통해 영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해 특허권을 받았다. 영국 박사보다 하루 빨리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영국의 한 박사는 하루가 늦는 바람에 먼저 개발해 놓고도 특허권을 독일에 빼앗긴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특허가 기술을 지배한 특허전쟁'의 예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회사의 이름,상표의 이름도 같다. 자신이 10년,20년을 써왔어도 다른 사람이 등록을 해버리면 당장 그 이름을 쓸 수가 없다. 바야흐로 지식재산권의 시대가 도래했다. 혹시 등록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발명이란 것이 꼭 무엇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도 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발명을 하려고 하면 생각이 바뀌고,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당신의 잠들어 있는 재능을 일깨워 자신도 놀랄만한 새롭고 멋진 자신을 만들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