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발전에 科技 역할 주목"‥라제쉬 코차 인도 과학기술개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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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혁신에서의 공공 민간부문협력'이란 주제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30일 개최한 국제과학기술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라제쉬 코차 인도 과학기술개발연구원장(58)은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도 과학기술개발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조정하며 평가하는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인도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특히 범용 기술의 보급 확산 등을 통해 지방 경제를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첨단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방갈로르지역 등 정보기술(IT) 중심의 세계적인 하이테크 집적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제약과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기술발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기술에는 각국의 문화가 배어 있다"며 "인도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데도 신경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차씨는 1973년 인도 펀잡대에서 항공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도 항공물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과학기술개발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