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88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가 급등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내며 불안하게 움직였다. 한때 86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12.66포인트(1.46%) 오른 878.06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2.00% 오른 43만4천5백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 S-Oil(3.13%) 우리금융(1.81%) 포스코(1.30%) SK텔레콤(1.28%) 등이 소폭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1.18% 오른 5만1천6백원에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주의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화재(6.51%) 동부화재(6.33%) 코리안리(4.48%) LG화재(3.64%) 등 대형 보험사들이 모두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맥슨텔레콤이 미국계 구조조정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전자에 진동모터 납품을 재개한 자화전자도 8.98% 급등했다.